요한복음의 깊은 영적 의미

요한복음 (요17:6-15)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2025. 4. 16. 09:43

요 17: 6-15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세상 중에 분명 아버지께서 주님에게 주신 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본래 아버지로부터 온 자들이며, 그들에게만 아버지를 나타내어 보여주심으로 그들은 주님이 주신 아버지의 말씀을 받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마 16:16) 을 믿었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줄도 믿었사옵나이다”(17: 6,8).

사도 요한은 “아버지께로서 온 자들”을 “하나님께로 난 자들”이라고 부르며, 그들에게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지며,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라”(요1:12-13)라고 아주 확실하게 선언하고 있다. 즉 내 의지와 노력과 상관없이 그분이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에 태어났고, 나를 낳아주셨기에 나의 아버지이시며, 나의 아버지이시기에 당연히 그분의 자녀에 합당한 가르침으로 기르시며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신다. 아기가 엄마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이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하여 자녀가 된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17:6).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 로소이다”(17:9)라고 확실하게 아버지에게 속한 자를 이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신다. 즉 예수님의 구원은 이 세상 모두를 위함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만 구원하시며, 때문에 아버지께로 온 자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들으며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아보고 영접함으로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17:6)고 말씀하신다.

성도는 창세 전부터 택함을 받은 하나님에게 속한 자녀이기에 당연히 우리를 데리려 오신 신랑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분의 품에 안기게 된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옙 1:4-5). 즉 창세전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과 생명의 진리로 알아보고 영접하여 ‘아버지의 아들들이 되었다’는 놀라운 예정을 말씀하고 있다. “아버지께로서 온 자들”에게는 예수그리스도를 알아보는 믿음이 주어짐으로 예수님이 바로 우리를 이 세상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이시며, 참 신랑이시며, 하나님이 바로 나를 낳아주신 ‘아버지’이심을 알고 믿는 믿음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오 내가 너희를 택한 것이니라”(요15:1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요17: 6-7)라고 성도의 운명적 구원을 반복하여 확증해 주신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이 바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심이라”(마1:21)이다.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들을 위해 오셨으며, 그들만이 예수님을 구원과 생명으로 알아보고 “주”로 영접하게 되어있다고 확증하신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 48). 때문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마11:27), 이들이 바로 “창세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입은”(엡1:4) 자들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주님은 반복하여 세상 중에 아버지께 속한 자들이 있으며, 그들을 위해 아버지께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으며, 그들만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 듣고 믿음으로 주님께 속하여 주님의 십자가 사랑과 영광을 세상 끝까지 전파함으로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다고 말씀하신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17:10).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17:9). 예수님은 이 세상을 위해 오신 분이 아니시며, 오직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자들만 구원하시며, 때문에 아버지께로 온 양은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들으며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씀하신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 6:44). 즉 주님에게 나오는 자는 반드시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자들’이며, 그들은 자신을 데리려 오신 신랑의 음성을 알아듣고 믿고 따르는 믿음이 주어짐으로 은혜로 영생을 입게 된다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절대적 예정을 기도하신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당신에게 속한 자녀와 이 세상에 속한 마귀의 자식을 확실히 구별하시고 분리하시는 의도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땅과 하늘을 분리하셨다는 것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정하신 의도대로 이 땅에 속한 멸망의 자식이 있고 또한 하늘나라에 속한 당신의 백성이 있기 때문이며, 낮과 밤을 분리하셨다는 것은 빛에 속한 자가 있고, 어둠에 속한 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첫 인간 아담과 하와에게 아직 후손이 태어나기도 전에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으로 구별하여 분리하셨으며 여자의 후손의 승리를 미리 선언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즉 창세부터 하나님은 당신에게 속한 자와 이 세상에 속한 마귀의 자식을 철저히 분리하심으로 이 둘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자녀는 반드시 하늘나라로 들림을 받지만, 마귀의 자식은 이 땅의 지옥으로 떨어지는 운명으로 분리됨을 첫 인간에게 제시하셨다.

그리하여 요한은 빛이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을 ‘어둠’이라 부르고, 빛이 오셨음에도 ‘어둠’은 빛을 알아보지 못하고 영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빛을 미워하고 대적하며 빛 안에 들어가기를 거절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다 (요1:1-11). 하나님은 이 세상 어둠에 빠져있는 당신의 백성을 끌어내어 빛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 그리하여 주님은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 로소이다”(요17:9)라고 거듭 강조하심으로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오직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주신 자들만 이 세상 어둠의 사망에서 끄집어내어 빛의 나라로 들어 올리시며 그들은 처음부터 아버지의 소유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나이다”(요17:16),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17:12). 주님은 자신이 지신 십자가 구원으로 하나님에게 속한 자녀는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를 입어 구원을 얻게 되지만, 마귀에게 속한 이 땅의 자식은 벌써 이 세상과 함께 멸망과 심판으로 정해졌다고 선고하신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8). 이 세상 어둠에 속한 자들은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는고로 이 땅에서 ‘벌써 심판을 받았다‘라고 완료 시제를 쓰심으로 역사는 하늘나라에서 이루신 묵시대로 펼쳐지고 있음을 강조하여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다”(17:12)라고 말씀하신다.

구원은 오직 사랑과 은혜로 우리에게 입혀지는 선물이다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신 선한 일이시기에 구원의 대상도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으며, 아무런 조건도 대가도 없이 오직 은혜와 사랑으로 당신이 택하신 자녀들에게만 무상으로 선물로 주시기로 정하셨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하여 구원과 생명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이 정하신 백성에게만 입혀주시는 선물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유대인들에게 개처럼 멸시와 배척을 받는 사마리아 땅에 남편을 5번이나 가라 채고 또 다른 남자와 동거하는 부정한 여인으로 정죄 받는 천한 여인을 만나려 우물가까지 친히 찾아가 주셨다. 다섯 남편이 있었다는 것은, 다섯 종교가 사마리아를 지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마리아인은 온갖 신상들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산당에 두어 이방인들의 신을 남편처럼 섬겨왔으며, 현재 동거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것은 그들이 현재까지도 다른 신들을 남편으로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주님은 그들이 찾고 있는 남편으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전체 민족의 죄성과 버림과 멸시를 대표하는 비천한 여인을 택하여 만나주심으로 구원은 그렇게 우리 주님이 먼저 당신의 백성을 찾아와 주셔서 결단코 당신의 신부로 만드시는 한없는 사랑으로 입혀지며,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버림과 멸시를 받은 자들에게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임하게 되는 선물임을 그림처럼 설명하여 보여주신 것이다.

예를 들면, 호세아에서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에게 용납할 수 없는 창녀 고멜과 결혼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하여 죄인에게 향한 당신의 긍휼한 마음과 사랑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그렇게 패역한 불가능한 도저히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임하는 것임을 보여주시기 위해, 굳이 음란한 창녀 고멜을 더는 내려갈 수 없는 시궁창의 가장 더러운 밑바닥에 버려진 고깃덩어리로 묘사하고, 그럼에도 호세아를 세워 하나님 당신 자신으로 표현하여 죽은 고기처럼 버려진 창녀 고멜을 값을 지불하여 데리고 와서 아내로 삼아주시게 한 것이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히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11:8). 우리는 바로 창녀 고멜과 같이 세상과 끊임없이 간음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뿌리치고 육신의 욕망으로 사는 패역한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에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서기에는 너무나 더럽고 버림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다. 그럼에도 그분은 끊임없이 용서하여 주시고,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오직 사랑으로 우리의 그 더러운 죄를 깨끗하게 제거하여 주시고, 자신의 의의 옷을 입혀서 신부로 맞아주셨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하나가 되는 사랑이기에, 창세전에 구원하기로 정하셨기에, 우리를 구원함에 있어서 아무런 조건도 대가도 행위로 측정되는 공로나 업적으로도 아닌 오직 택함을 받은 “아버지의 것”(17:9,10),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자들”(17:7)이라는 특권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17:12)라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여 보전하고 지켰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바로 당신의 백성에게 향한 한없는 사랑과 긍휼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주님은 분명 아버지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39)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이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시면서 당신에게 속한 자들을 보존하여 하나도 멸망하지 않기를 기도하신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17:12).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아버지께 속한 자”라는 특권으로 불가항력적 은혜와 사랑으로 모든 것을 초월하여 결코 구원하여 주신다는 주님의 강력한 의지와 편애를 담아 당신에게 속한 자들은 끝까지 보존하여 주실 것이며, 당신의 기쁨을 우리 안에 충만히 채워주실 것이며, 이 세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여 주실 것임을 기도로 약속하신다.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13).

하나님의 백성은 창세전부터 예정된 자들임을 주님은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12),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14). 택함을 받은 자들은 주님이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닌 것과 같이 그들도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기에 세상은 주님에게 속한 자를 미워한다고 말씀하신다. 분명히 하늘에 속한 아버지의 자녀와 이 세상 어둠에 속한 마귀의 자녀를 구별하시고 분리하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을 다 ‘자기 백성’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신다. 이 세상 중에 특별히 하나님의 성별된 백성이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첫 인간 아담의 후손에서 가인을 버리고 아벨을 택하셨으며, 노아 8식구만 구원하시고 온 인류는 물로 심판하셨으며, 열방 중에 아브라함만 택하셨으며,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야곱은 택하고 에서는 버리셨다. 그리고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수가 적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통하여 이 세상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역사를 펼쳐가신 것이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그 민족전체를 구원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그 민족을 도구로 삼아 당신의 백성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당신의 백성들이 이 세상 죄와 사망에서 어떻게 구원을 얻게 되는지를 점진적으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여 보여주시기 위함이었다.

주님은 항상 당신의 자녀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을 철저히 구별하시고 추호의 양보 없이 선택에서 제외된 자들을 “마귀의 자식” “독사의 새끼”라고 부르시며 왜 그들이 구원에서 제외되는지를 마태복음 23장에서 아주 상세하게 폭로하셨다. 주님은 그들이 행하는 율법적 행위를 ‘마귀의 행사’로 정죄하셨고,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은 거짓과 외식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와 영광을 세우기에 열광하는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이며, 그 마음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송장과 같으며, 군대 귀신 들린 광인처럼 쇠사슬로 묶어놓아도 감당이 안 되는 끈질긴 목이 굳은 고집통이며, 속에는 불법과 방탕한 것들로 가득한 가망이 없는 자들이라고 폭로하셨다(마23:13-37).

그리하여 주님은 ‘너희는 마귀의 자식이다’(요8:44)라고 선언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에서 배제시키신 것이다. 마귀에게 속한 자들에게 아무리 많은 증거를 보여주어도 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보지도 믿지도 않는다고 지적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요10:25),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요10:26),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요8:45). 그들은 처음부터 양이 아니라 이리이기에 목자를 물어뜯어 죽이려고 하는 독사들이었으며, 양을 해치는 절도요 강도요 삯꾼이기에 연약한 양들을 잡아다가 자기들의 세력 확장에 이용하며, 자기들이 하라는 대로 하도록 억압하며,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며, 자기들의 말에 거역하면 마음대로 죄인이라 판단하고 정죄하여 쫓아내거나 죽여 버리는 악행들을 일삼아 왔다. 그리하여 주님은 너희는 너희 아비의 욕심을 따라 진리를 거스리며 거짓말쟁이며 처음부터 살인하는 자들이기에(요8:44)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고 선고하신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이와 같이 주님은 그들과 하나님의 자녀를 철저히 분리하셨다. 주님은 너희가 아무리 나를 대항하여 죽이려고 하여도 내 양은 내가 지키며 그들에게만 영생을 줄 것이며,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고 선포하신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수 없느니라”(요10:28-2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요6:39). 때문에 오직 세상 중에 택함을 받은 자들만 복음을 알아듣도록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그 나머지에게는 비밀로 감추어 두셨다고 말씀하신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13:11-15). 즉 택함을 받은 자는 그 행위가 아무리 의롭지 않아도 아무리 큰 죄를 범하였다 할지라도, 그 어떤 상황과 경우에라도 절대로 버려짐이 없이 끝까지 당신의 자녀에 합당한 자로 만드신다는 절대적인 구원의 보증을 강조하신다.

예를 들면, 야곱이 아무리 비겁하고 허물투성이라도 하나님은 환도뼈를 꺾어서라도 하나님 앞에 항복시켜 이스라엘로 거듭나게 하셨다. 고멜과 같은 창녀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결혼까지 이끌고 가셨다. 사도바울이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여도 다시 돌이켜 복음을 전파하는 위대한 사도로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예수를 위해 죽는 순교자로 만드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절대로 포기하는 일이 없으시다. 그분은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태초부터 계시는 영원이시기에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그분의 성품을 따라 영원한 것이며, 중도에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으심을 성경은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중 열심히 예수님을 좇다가 중도에 타락하거나 떨어져 나가는 자들은 처음부터 택함에서 제외된 자들로 육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유익과 자신의 의를 세우기 위해 잠시 예수를 좇는 자들이며, 그들은 십자가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원치 않으며, 시험과 이 세상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 자들이며, 주님이 약속한 ‘보존과 지킴’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처음부터 알곡에 붙어 다니는 가라지이지 알곡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