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남의 원리 / 중생은 구원에 이르는 완전한 길이다
거듭남 (중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생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가 하나님의 속성인 영으로, 즉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 하나님과 하나로 연합을 이루는 영원히 사는 생명을 말한다. 중생은 이 세상에 속한 육적 생명이 아니라, 전적으로 영 안에서 일어나는 하늘나라에서의 사건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생명이다. 쉽게 말하면, 달걀은 암탉이 품어 주어야만이 병아리로 태어난다. 암탉이 품어주지 않으면 달걀은 한 생명체로 잉태할 수가 없다. 제아무리 노력하고 방법과 수단을 다 동원하여도 어미닭이 품지 않으면 죽은 달걀이다. 암탉이 달걀을 찾아서 품어주는 것이지, 달걀이 어미를 찾아가는 일은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영은 죽은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알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먼저 죽어있는 나를 찾아와 주셔서 품어주심으로 그분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것이며,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거듭남은 기적적으로 하늘로부터 태어난 사건이며 하나님의 영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사건이다 (요 1:13).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영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말씀하셨으며, 사도바울은 아직 천지가 창조되기도 전에 우리의 영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로 있었다고 말한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4-6). 즉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육이 이 세상에 내려오기 전에 우리의 영이 이미 예수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있었다는 말씀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진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요 17:18).
육의 출생은 어머니 뱃속에서 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서 육의 부모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성령으로 태어나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주권이며, 그 어떤 시간도, 장소도, 과정도, 준비도 없이 바람처럼 일어나기에, 예수님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사건을 바람으로 묘사하셨다 (요 3:6-8). 영은 바람처럼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온 우주에 충만으로 차 있으며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 임하시는지는 인간은 예측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즉 인간의 모든 노력과 열심과 행위를 배제하여 하나님 홀로 역사하시는 일이며, 아무런 대가도 조건도 없이 택함을 받은 자에게만 입혀지는 은혜의 선물이라는 말씀이다(엡 2:8). 우리의 육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도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나기에 영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영은 시간과 공간이 없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영의 형상을 따라 창세전부터 우리의 영이 그분과 함께 하나로 있었다(엡 1:4-6). 때문에 우리 영의 고향은 당연히 하늘나라이며, 영으로 거듭나야 만이 우리 고향집으로 돌아갈 수가 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거듭남의 본질과 특성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특성과 본질을 말씀하여 주셨다. 니고데모는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율법에 박식함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임을 인정하였다. “당신이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왔다. 오늘날 교회에서 많은 교인들이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믿음으로는 구원이 없다고 직선적으로 깨우쳐 주신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즉 육신으로 믿는 믿음으로는 구원이 없다는 말씀이다. 반드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거듭나야만이 영원히 사는 생명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중생의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면 거듭남의 조건과 본질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첫째, 거듭남의 전제조건은 죽음이다. 하늘나라 영생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이 땅에 속한 육신, 즉 옛 죄인이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 살아있는 자는 다시 태어날 수가 없다. 즉 죄인이 영원히 죽어야 영원히 사는 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가 있다. 로마서 6장에서, 생명에 이르는 구원은 반드시 ‘예수와 합하여’ 내 옛 죄인이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서는 새로운 피조물로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 올라오는 연합 세례로 이루어짐을 제시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롬 6: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6:11).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산자’가 되었다(벧전 2:24).
둘째, 중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으로 일어나는 일이며 피종적이다. 죽은 자는 자기 스스로 살아날 수가 없다. 반드시 생명 되신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살려주는 영을 부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나사로가 죽은지 3일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완전히 죽어있는 상태에 있을때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에게 자신의 영을 부어주어 ‘나사로야 나오라‘ 라고 불렀을 때 죽은 시체는 새 생명을 얻어 부활체로 무덤에서 걸어 나왔다. 선지자 에스겔이 에스골 골짜기의 마른 뼈를 향하여 살아있는 영의 말씀으로 대언할 때 그 뼈들은 살이 붙어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겔37:1-10). 사도 바울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회를 살리셨도다”(엡 2:1)라고 말씀하심으로 우리는 본래 죄로 죽은 자들이며,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딛 3: 5)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난 것이다.
셋째, 거듭남은 율법 행위의 종말과 성령 생명의 법을 굳게 세우는 천지개혁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이는 한 인간이 율법으로 죄인이라 정죄당하여 십자가에 영원히 죽는 것과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태어나 천국으로 들어 올리는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옮겨지는 획기적인 기적이다. 참회하고 죄에 대하여 통분하며 눈물을 흘리고 믿기로 결심한다고 하여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거듭남은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주관하시는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에 인간의 모든 노력과 의지와 행위를 배제한다. 고백과 결심, 선행과 믿음은 다른 종교에서도 강조한다. 하지만 종교는 구원과 생명이 없다. 이는 오직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나는 영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므로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가 없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넷째, 거듭나야만이 영생을 소유할 수 있다. 하나님은 왜 거듭남이라는 방법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시는가?
간단히 말하면, 죄인은 죄로 인하여 반드시 죽어야하며(롬 6:23), 죄가 없는 거룩하신 하늘나라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한사람 아담의 타락으로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난 마귀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심히 부패하고 패역하며, 죄의 삯으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엡 2:1, 롬 6:23). 반드시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태어나야만이 죄인으로부터 의인으로, 사단의 자식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영원히 보장되는 영생을 얻게 된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0:28-2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요6:39). 예수님은 아버지를 떠나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자신의 피와 살로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이 살이” 되는 하나로 연합을 이루어 주셨다.
마지막으로, 거듭난 자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신뢰하게 되며 하나님이 원하는 순종의 삶으로 이끄심을 받게 된다. 죄인으로부터 의인으로 옮겨져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게 됨으로 모든 지각에 뛰어난 자유와 내적 평강을 경험하게 하시며,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혜와 믿음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히 깨닫게 됨으로 자기 부인과 자기 죽음의 십자가 삶을 지향하게 되며, 영적 일을 분별하는 새로운 영역에서 살아가게 된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 하느니라”(고전 2; 15).
중생은 구원에 이르는 완전한 길이다
죄로 죽은 자가 다시 사는 중생은 구원에 이르는 완전한 길이다. 거듭나기 전 우리의 영은 죄로 인하여 죽은 상태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내 죄인은 죽고, 예수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내 영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났다(롬 6:1-11). 거듭남은 죽은 자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임재로 새로운 피조물로 탄생되는 하늘나라의 사건이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믿음으로 입혀지는 은혜의 선물이다. 이 생명은 하나님의 속성을 따라 영원히 죽지 않는 하늘나라에 속한 생명이며 은혜로 입혀주시는 선물이며(엡 2; 1,5,8),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그 어떤 행위와 의지와 힘으로도 불가능함을 확실히 밝히는 진리이며, 하나님만이 줄 수 있다는 증거이다. 성령의 거듭남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즉각적이며, 바람과 같이 어디에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인간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인간의 그 어떤 의지적 행동과 노력이 전혀 끼어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의 신부로 영원토록 하나가 된 삶을 사는 자들이다. 즉 거듭나는 순간 죄인과 완전히 분리되고, 이 세상 죽음으로부터 분리되며, 다른 차원의 삶인 천국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며 (요 15:19) 하나님께 속한 자다 (요일 4:4)라고 말씀하신다.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자는 당연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는 아직 예수 밖에 있는 자요 그리스도와 하나로 연합되지 못한 분리된 죄인의 상태이며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중생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에 동참하여 하나로 연합을 이루는 기적이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롬 6:5). 성령으로 태어난 자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으로 즉각적으로 태어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성령의 세례이므로 다른 물세례와 동일시할 수 없다. 물세례는 육이 물속에 침례함을 통하여 죄인이 완전히 죽음으로 죄가 없어지는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하며, 성령세례는 영이 중생하는 영적 체험, 즉 부활을 상징한다.
중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건이기 때문에 다시는 죽음이 없다. 우리가 구원받은 증거는 성령의 거듭남이다. 중생한 영은 그리스도께로부터 난 영이기에 범죄 할 수가 없다. 거듭난 자가 계속적으로 죄를 짓는 것은 육의 본능에서 짓는 죄이지 영으로 짓는 죄가 아니다. 왜냐하면 영은 죄 없는 하나님의 속성이므로 그분은 자신의 의로운 생명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우리를 죄 없는 의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영으로 태어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은 죄를 짓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로서 난마다 죄를 짓지 아니 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로서 났음이라” (요일 3:9).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거듭난 자는 죽었던 영이 새롭게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새 마음을 주신다. 비록 인간의 육은 죄의 본능을 따라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영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거룩함과 의로움과 선과 진리를 지향한다. 말씀하기를,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라”(겔 11:19). 그분은 영으로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성전 삼고 계시기에 끝없이 나를 도와주셔서 “유혹의 욕심을 따라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엡 4:22-23) 입는 완성으로 이끌고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