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와 복음

창세기 (1:14-25) 창세기 처음으로 등장하는 “복” 이란?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천지만물 / 모든 생물들을 각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2024. 8. 15. 03:49
창 1:14‐25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4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은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까지 ‘흑암’에 빛을 내려 주시고, ‘혼돈’된 것들을 분리하시고, 틀과 질서를 세우시고,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내용물들을 충만하게 채우시고 모든 피조물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충만하여라”(창 1: 22)라는 복을 내려 주신다. 그리고 피조물 중의 왕이 되는 인간을 마지막 여섯째 날에 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제사장의 권세를 주신다.

넷째 날 광명체의 창조: 첫째 날 빛과 넷째 날 광명체의 빛의 다른 점

(1) 첫째 날 빛

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1: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1:5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2) 넷째 날 광명체의 빛

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 첫째 날 말씀으로 오신 빛 (창 1:3-5)

천지 창조와 역사의 시간은 말씀과 함께 빛으로 시작하신다. 흑암으로 뒤덮인 땅에 하나님께서 먼저 빛을 보내주신다. 그런데 그 빛은 어둠을 비추는 역할과 식물의 성장을 위한 빛이 아니라 나뉨과 구별이이었으며, 만물의 주체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빛과 어두움을 분리하신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1:4). 빛이 내려오셔서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신 것이 아니라, 빛과 어둠을 나누심으로 장차 빛에 속한 것들과 어둠에 속한 것들을 분리하시고 구별하실 것임을 계시한다. 그리고 그 빛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생명이심을 드러내어 알게 하시기 위해, 아직 태양 발광체가 창조되기 전에, 빛으로 말미암아 죽어 있었던 땅에서 생명이 잉태하여 인간과 모든 육체를 입은 생물들의 양식을 먼저 내게 하신다. “은 푸른 움을 돋아나게 하고, 를 맺는 식물을 그 종류대로 나게 하고,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1:12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빛으로 보내주심으로 이 세상은 빛에 의해 생명으로 탄생되고, 빛과 말씀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살아 움직이고, 운행하고 있음을 계시하셨다. 사도 요한은 태초로부터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빛으로 임재하신 분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시며(요 1:1-5), 이제 하나님께서 빛과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인간의 육신을 입혀서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고 증거한다.

(2) 넷째 날 창조하신 태양 빛 (1:16-18)

넷째 날에는 첫째 날의 생명의 빛과 구별하셔서 태양과 달을 만드셔서 하늘에 두시고, 인간이 이 땅에서 자연의 법칙으로 살아가도록 낮과 밤을 주관하도록 명하셨다. 첫째 날 나누신 ‘낮’에는 태양을 두시고, ‘밤’는 달과 별을 두셨다. 첫째 날의 빛과 어둠은 하나님께서 친히 나누셨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하지만 넷째 날에는 태양과 달을 명하여 빛과 어두움을 나누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 광체들을 하늘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밤과 낮을 지배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게 하셨다”(1:17-18). 이와 같이 더디어 창조 넷째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태양과 달이 낮과 밤을 주관하는 역할을 하게 하심으로, 하루(day), 계절 (season), 년(year)을 태양으로부터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그 위치로 정하게 하셨다. 이르시기를, “하나님이 '하늘에 광체가 나타나 땅을 비추고 낮과 밤을 나누어라. 그리고 날과 해와 계절을 구분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창 1:14 현대인 성경).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만물의 창조 기사! 그 속에는 인간에게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와 애틋한 사랑과 위대하신 능력이 역력히 나타나 보여주고 있다. 다윗이 이르기를,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시 19:1-4) (욥 12:7-10).

하늘과 태양과 달과 별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에 울러퍼지고 깃들어 있으며, 낮과 밤이 쉴 새 없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해주는 자신의 임무를 준행하고 있다고 다윗은 영감으로 읽은 것이다. 바울이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지니라”(롬 1:19-20). 하나님의 창조 역사는 온 우주에 세상 끝까지 신비롭게 펼쳐지고 운행되고 있음으로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해와 달은 하나님의 창조 능력을, 낮과 밤은 쉴 새 없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파함으로 보이는 물질세계를 통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영생을 알게 하시며 믿고 소유하는 영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음을 계시한다. 이를 다윗은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라고 영의 차원에서 진술한다. 또 이르기를,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데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편 8:3-4). 우주 하늘에서 보면 개미보다 작은 이 지구에서 사는 보이지 않는, 보잘것없는 인간에게 어찌 그렇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광대한 하늘과 그 빛나는 해와 밤 하늘의 달과 별을 누리게 하셨는가! 감당이 안 된다는 감격의 고백이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보이는 물질세계를 통하여 인간에게 향한 하나님의 한없은 그 애틋한 사랑과 은혜를 영으로 감지하며 영으로 체험하게 됨을 말해주고 있다.

히 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이와 같이 창세기의 첫 창조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새 창조와 소망을 품고 있다. 그 새 창조는 우리 안에 이미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옛사람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혼돈과 공허와 흠악’ 을 빛으로 오셔서 하나하나 몰아내고 있으며 말씀으로 내 안에 뚫고 들어오셔서 당신이 거하실 거룩하신 성전으로 새 창조를 일으키시고 있다. 그 성전을 빛과 생명의 말씀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우신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여섯째 날 창조를 끝내시고,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게 채우라, 다스리라, 정복하라는 왕으로 삼아주시는 복을 내려 주신 것이며, 그 상태가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의 상태이며, 온전하신 “안식”의 상태임을 제 7 일 안식일로 하나님 나라 완성을 미리 계시하셨다.

다섯 째과 여섯 째 날: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3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24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각종 생물들

하나님은 생명으로 창조되는 각종 식물과 각 종류의 짐승들에게 처음으로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를 명하신다. ‘번성케 하라’, ‘충만하라’, ‘날으라’. ‘종류대로 내라’ 라고 명령하셨다는 것은, 살아서 움직이는 각종 생물들을 인격으로 대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지음을 받았으며, 때문에 창조 태초부터 지금까지 자기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는 명령을 실행하고 있다. 만물이 창조된 그날부터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누가복음 4:35-41에서 예수님이 말씀으로 바다와 풍랑을 꾸짖는 사건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눅 4:39). 모든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정하여 주신 그 법칙대로, 질서 있게 준행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비록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면에서 훼손되고, 어그러져가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지켜야 할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보면서, 땅을 보면서, 바다를 보면서, 자연의 나무와 풀과 꽃과 식물들을 보면서, 공중에 나는 새를 보면서, 동물을 보면서 뼈저리게 매일 보고 느끼고 누리고 있음에도 감사치도 아니하고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인간을 제외한 만물은 신기하게도 태초 하나님이 말씀으로 정해주신 법칙과 질서를 따라 자기 자리를 이탈하거나, 흩트리어지거나, 게으름이나, 쉬는 것이 없이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여 운행하고 있다. 인간으로부터 아름답게 질서 있게 선한 조화로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자연과 모든 생물들은 인간의 끝없는 타락과 추악함과 패역함으로 훼손되어가고 있음으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패역한 인간들이 다시 하나님의 아들로 회복되기를 기다린다고 바울은 말한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롬 8:19-22). 인간의 타락으로 상당 부분 훼손되고 뒤틀리기는 했지만, 인간을 제외한 천지 만물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법칙과 질서를 따라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진행하면서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를 함께 누리기를 기다린다’고 말하고 있다.

창세기 처음으로 등장하는 “복” 이란?

1: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아직 창조되기도 전에, 넷째 날 생물이 창조된 그날부터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내려 주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1:22). 그 복은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는“는 하나님의 생명력이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에게 생명을 부어주셔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하셨으며, 이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생명의 창조 능력, 그분의 영광의 임재와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어 자신을 천하에 알리기 위한 의도이다. 살아서 꿈틀거리고, 움직이는 원동력을 가진 모든 생물체에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는 생명의 복을 내려 주셨다. 즉 “복”의 시작은 인간이 대상이 아니라, 넷째 날 생물의 창조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모든 생물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으로’ 천지를 채우는 것이며, 우주 만물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며, 그분은 자신의 생명력으로 이 우주를 붙들고 계심으로 그분 안에서만 생명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밝힘으로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천하에 드러내기 위함이다.

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물질적 차원에서 육체에 이 세상 오물들을 채우고 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복은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으로’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채워짐을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밝히 제시하셨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이 선포하신 ‘팔복’은 이 세상의 것을 육체에 채워서 육체로 누리는 이 세상을 토대로 한 복이 아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성취하여 주신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 뚫고 들어오는 창세전 복받기로 택함을 받은 자에게 임하는 하늘나라의 영생의 복을 말한다. 절대로 인간이 원하는 이 세상의 힘과 재물과 명예와 성공과 같은 생명과 상관이 없는 썩어짐의 육체에 채우는 세속적인 탐심이 아니라는 것을 창세기 ‘복’의 시작에서 확실히 제시해 주고 있다. 즉 복의 대상을 인간으로 정하시지 아니하시고, 아직 인간이 창조되기 전에 먼저 생물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는 복을 내려 주셨다. 이는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피조물에게 내려주시는 ‘복’ 은 생명이시며, 그 주신 생명으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으로 만물이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존재하고 살아 움직이고 끊임없이 생명이 잉태되는 원동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셨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신 복은 생명이 잉태하여 번성하고 충만으로 채우시는 복이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지구의 모든 기식하는 생물들을 친히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먹이시고 살펴주시고 붙들고 계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르기를:

시편 104:24-29

24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26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식량) 28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자신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에게 충실하시며 친히 먹이시고 보살펴 주심을 예수님은 말씀하여 주신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 26). 예수님은 말 못 하는 공중의 새들도 하나님께서 친히 생존케 하시고 먹이시고 보살펴주시는데, 어찌 너희는 그토록 너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느냐 라고 반문하신다. 이르기를,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고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욥 12:7‐10). 욥은 모든 생명체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증언하고 가르쳐 주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짐승, 공중의 새, 땅, 바다의 물고기 모두가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되었으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끊임없이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인간에게 알리고 가르치고 설명하여 주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창조물들은 하나님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위대함을 증언하고 가르침을 전하고 있음에도 유독 인간만 모르고 있다는 말씀이다.

말씀에 순종하는 만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모든 생물들에게 말씀으로 명령을 하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창조하신 그때부토 오늘날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맡겨진 일에 의무를 다하고 있다. 지구가 탄생한 지 45억 년이 넘는다고 할지라도 멈추거나, 변경되거나, 부족하거나, 보탬이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6일의 창조를 6일 반복하여 한마디로 ‘당신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선포하신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삼위 하나님께서 당신의 모든 지혜와 지식과 능력과 권능을 몽땅 동원하셔서 가장 아름답고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가장 완벽한 천지만물을 인간에게 선사하여 주셨음을 표현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태양, 달, 바다, 궁창, 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모든 생물들과 식물들은 그 종류대로 생존케하고 번성케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며, 세상에 하나님을 알리고 가르치는 임무를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 이르기를,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고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욥 12:7‐9).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생명의 운동력을 발휘하여 그대로 능력이 되고 현실이 되고 시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만물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정해주신 법칙과 규칙대로 한치의 실수 없이 존재하고 움직이고 운행하고 있다. 물론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자연과 생물들이 인간들의 파괴를 받고 있지만 창세 때 세우신 틀과 자연의 법칙과 질서는 한치의 차이와 훼손이 없이 자기들 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대로 충실히 준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태양과 달과 사계절의 운행과 순환은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말 못 하는 짐승들도 본능을 통해 하나님의 법칙과 질서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인간에게 알리고 가르쳐 주고 있다(욥 12:7-10). 그들은 처소를 정해놓고 집을 꾸미거나 내일 먹을 것을 오늘 미리 마련하는 일이 없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식량)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한다”(시 104:27-28)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인간만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반항하고 불순종하며, 탐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필요 이상을 취하기 위해 다른 이를 짓밟고 약탈하고 폭력을 가하며 서로 죽이는 전쟁으로 멸망을 자초하고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 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2-4).

생명이 있는 모든 생물들을 각 종류대로 구별하여 창조하심으로 처음부터 섞는 것을 금하셨다.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21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4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체를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식물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로 각기 ‘종류’대로 만드시고, 물고기들과 새들을 종류대로 만드시고, 육상 동물들을 종류대로 만드시고, 그 종류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고 명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모든 생물들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심으로, 각 종류의 생명체들이 하나님이 구별하신 종류대로 유지되고, 보존됨으로 진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생물들을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심으로 물고기가 땅에서 살수 없고, 새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잠수할 수 없도록 처음부터 각각 제 자리에 있을 때에만 생명을 유지하도록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짐승과 그 식물에게 그 종류대로 구별시키시고 분리시키신 것은, 모든 피조물로 변하거나 섞어 사는 혼합이란 있을수 없다는 것을 제시한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이 정하여 주신 처음 자리를 이탈할 수 없으며, 그 처음 자리를 이탈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생며에서 단절되는 ‘죽음’임을 첫 인간 아담의 타락에서 선언하셨다. 아담이 자신의 처음 자리를 이탈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스스로 죽음을 택함으로 모든 인간을 이 세상과 함께 죄와 사망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모든 생물들을 처음부터 각기 종류대로 분리하고 구별하여 자기 자리를 지키는 순수성을 잃지 않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거룩하신 분이시며, 때문에 당신의 자녀들에게도 구별된 삶을 원하심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모세 오경을 통하여 당신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바로 ′섞는 것′임을 확실하게 제시하셨다. 즉 다른 종자들과 섞어져서 자신의 정체성, 본질을 희석시키는 ‘혼합’을 제일 싫어하심을 율법으로 명하셨다. 모든 피조물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여 주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하나님이 내려 주신 법칙에 따라 생육하고 번성하며 충만으로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살아가게 하셨다. 그럼에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각기 종류대로 구별하신 것을 혼합시키며, 존재하지도 않는 ‘진화론’과 같은 가설들로 하나님의 창조 역사에 흠을 내려고 망상하고 있다.

진화론은 아무것도 없는 자연 상태에서 단백질들이 우연히 함께 모여서 세포가 되어 오랠 세월을 지나는 동안 형태와 기능이 변하여 간단한 하등 생물로 되어 있었고, 시간에 따라 점차 복잡하고 다양한 고등 생물로 진화했다는 그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 가설이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하나님의 창조 역사에 무지하여 자신들을 동물로 취급하는, 즉 인간이 원숭이라는 종류에서 사람으로 진화했다고 스스로 자신들을 원숭이로 격하시키고 있으니 참으로 망령된 짓이다. 모든 생물은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 천지를 창조하실 때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다 (창 1:21, 24. 25). 창조때부터 모든 생명체를 변하지 않게 각기 종류대로 만들어 놓으셨기에 시간에 따라 이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변하거나 다른 형태로 진화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를 믿으며, 모든 생물들을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를 믿으며, 삼위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셨다를 믿으며, 성경말씀만 믿음으로 진화와 같은  사기 가설들을 물리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