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10:18-2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모든 사람의 주가 되시는 복음의 부요함
롬 10: 18-21
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19.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20.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시 19: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바울은 시편 19:4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온 세상 만 백성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만물을 통하여 보여주셨다고 주장한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을 알만한 일을 사람에게 환히 드러내 보여주셨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환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롬 1:19-20). 지음을 받은 인간은 머리에 하늘을 이고 발아래 땅을 딛고 하나님이 주시는 공기를 마시면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면,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을 향해 사람들은 호산나 찬송을 크게 외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바리새인들은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라고 요청했다. 그때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0)라고 말씀하심으로, 하늘과 땅, 만물이 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고(요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있기 때문에(고전 8:6), 말 못하는 자연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알아보고 찬송하거늘, 너희는 어찌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싫어하며 나를 핍박하느냐는 것이다. 이르기를,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시19:1-4).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마 16:16),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시며”(마 1:21),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다”(골 1:20).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이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10:18). 때문에 이 세상 그 어떤 피조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외친다.
18절: 그러면 그들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9절: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제 유대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했는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고 증거한다. 바울은 9: 4-5절에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한 족속으로 하나님께서 오직 너희에게만 은혜로 주신 수많은 특별계시와 언약과 약속들이 있기때문에, 너희 온 이스라엘이 섬겨온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며, 너희에게 먼저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는가?를 묻는다. 너희가 거절한 복음이 온 땅에 퍼졌고, 너희가 받은 말씀이 이방 나라 땅 끝까지 이르렀는데, 어찌 듣지 못하였고, 보지 못하였고, 알지 못한다고 핑계 댈 수가 있겠는가! 분명히 너희는 들었고 보았고 충분히 알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너희는 귀를 막고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한없는 사랑으로 팔을 벌리시고 너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품을 멸시하고, 끝까지 완악하고 강퍅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구원자 메시아 그리스도를 살해하는 데까지 가지 않았는가를 돌이켜 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10:21).
바울은 롬 9:4-5절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핑계치 못하는 9가지 특권을 나열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18절);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19절)라고 변명한다:
롬 9:4-5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1)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2) 영광과 (3) 언약들과 (4) 율법을 세우신 것과(5) 예배와 (6) 약속들이 있고 (7)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8)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9)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1) 이스라엘 사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들이삭,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친히 지어준 이름이며, 12 지파를 주셨으며, 그 12 지파를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늘의 별처럼 모래처럼 많은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을 친히 세우셨다.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민족이며 하나님께 소유된 거룩한 백성이며, 친히 아버지가 되시며 남편이 되시는 소유권을 언약으로 선포하셨다.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명하여 부르셨기에 하나님의 것이라는 선포이다.
(2) 양자 됨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을 창대한 민족으로 키우시고, 때가 되자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여 오직 당신만을 섬기고 믿는 장자로 입양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출 4:22).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의 아들로 입양하셨고, 또한 돌로 새긴 십계명으로 이스라엘을 당신의 아내로 받아들이는 결혼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시며 남편이 되시겠다는 언약이다.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신 32:6, 사 63:16).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삼하 7:14, 역대상 17:13).
(3) 영광이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영광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심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아들이 되는 은혜를 입었다. 그분의 영광은 항상 이스라엘과 함께 계셨고 그들을 떠난 적이 없음을 알게 하시기 위해 수시로 자신의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스라엘을 애굽 노예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10가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심으로 자신의 영광의 임재와 능력을 보여주셨으며, 광야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자신의 영광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셨으며, 친히 먹이시고 입히시고 지켜주시고 싸워주심으로 한시도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에게서 떠난 적이 없었다. 당신의 영광의 인재 안에 거하는 거룩한 백성임을 보여주시기 위해 모세를 통하여 성막과 제사와 율법을 주셨으며, 친히 이스라엘에게 영광으로 나타나셔서 눈으로 보고 확신하게끔 배려하셨다(출 19:16-19; 출 40:34-38; 레 16:2).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원한 하나님이 되시며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증표이며, 다른 그 어떤 민족도 누리지 못하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친히 경험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최고의 영광을 소유하고 있었다.
(4) + (7) 언약들 과 약속들이다
“언약들”, “약속들”은 모두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가리킨다. 태초 창세전부터 당신의 백성을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택하셨고(엡 1:4),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타내시는 언약들과 약속들을 점진적으로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주셨다.
- 첫 언약: 하나님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셔서 아담의 후손들을 죄와 사망에서 살리시겠다고 일방적으로 양의 피로 아담과 맺은 언약이다.
- 아브라함과의 언약: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하늘의 별 만큼 바다의 모래만큼 큰 민족을 이루시는 ‘자손에 관한 언약을 맺으셨다(창 15:9-18, 22:17), 그 언약은 아브라함, 야곱, 이삭, 다윗의 혈통인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반드시 성취되는 영원한 언약임을(창 17:7) 계시하셨다.
- 율법으로 맺으신 모세 언약: 모세와의 언약은 아브라함 언약의 점진적 발전이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조건을 제시한 율법 언약이었다. “나의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이스라엘이 만 백성의 제사장 역할로 온 땅에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풍성히 드러내고 전파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삶의 원칙을 제시하셨다.
- 다윗의 언약: 모세에게 주신 한시적 조건적, 인간의 모든 죄를 폭로함으로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의 역할로 주신 언약과 달리, 영원한 왕위를 약속하신 메시아적 언약이다(삼하 8:11-12, 역대상 22:10). 이스라엘의 패역함과 멸망으로 다윗 자손의 왕권은 끊어진 것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은 다윗의 혈통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다윗의 언약을 성취하여 주심으로 만 백성에게 구원을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5) 율법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죄 투성인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시기 위해 당신의 성품을 나타내시는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율법'을 주셨다.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내려진 특권이며 하늘나라 기업을 약속받은 위대한 보물이었다. 하나님은 율법으로 이스라엘을 당신의 자녀로 아내로 백성으로 이 세상 다른 민족과 구별하여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더 나아가서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함으로 제사장의 역할로 하나님의 의와 선과 영광과 사랑과 은혜의 충만함을 천하에 나타내며 알리기를 원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에게 향한 제사법과 이웃에게 향한 도덕법으로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통하여 아주 구체적으로 그렇게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셨다. 그 어느 민족도 받아보지 못한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내려주신 가장 위대한 보물이며 축복임에도, 이스라엘은 그 거룩하고 의로운 율법 안에 구원과 생명을 약속받은 예수그리스도의 보물을 알아보지도 깨닫지도 소유하지도 못했다.
(6) 예배가 있었다: 이스라엘이 섬기는 신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모든 곳에 계시는 초월자이시며, 만물을 주관하시며 통치하시며 정의로 심판하시는 유일 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임재와 당신과의 친밀한 교제와 장차 이루실 메시아 구원을 위해 성막과 성소와 예배 의식을 일방적으로 주셨다. 그 거룩하신 제사와 예배는 죄와 허물 투성인 인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 안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지어져가는 사랑의 배려이며, 하나님 자신의 성품을 계시하며, 친히 임재하셔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만남의 방식이다.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은 그 희생 제물의 피로 말미암아 모든 죄가 용서되고 도말됨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화평을 제시하며(레 1:4), 인류의 모든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제물을 보여주시는 모형이다. 레위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벡성들을 배려하여 아주 구체적이고 아주 세심한 제사 의식과 예배 방법과 절기를 정하여 주셨다(5가지 예배: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8) 조상들도 저희 것이다: 유대인들은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다윗의 후손들이라는 특권을 가진 그 어떤 민족보다 뛰어난 민족이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우월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9:4-5) 함과 같이 세상 그 어떤 민족도 나라도 이와 같이 확실한 구원의 언약을 소유하지 못하였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라”(창 22:18)하신 언약의 백성이며, 다윗의 혈통으로 메시아가 오셔서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삼하 7:12-13)는 언약을 가진 자들이다. 그 어떤 민족도 나라도 쳐다볼 수도 비교조차도 꿈도 꿀 수없는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은 특별한 민족이며, 그 특권은 다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셨다는 은혜로 조상으로부터 무상으로 물려받은 특권이다.
(9)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다. 유대인들은 4000여 년 동안 그렇게도 갈망하든 메시아가 그들의 혈통에서 나왔다는, 즉 그리스도와 같은 혈통이라는 복음을 먼저 소유한 민족이다. 메시아가 진정 다윗의 혈통으로 유대 땅에 유대인에게 먼저 오셨으며, 그들은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복음의 특권을 먼저 누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그리스도가 바로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다"는 복음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메시아를 두 눈으로 직접 보았고, 두 귀로 복음의 말씀을 들었고, 메시아적 기적과 표적을 보고 경험하였지만, 영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핍박하고 멸시하고 대적하여 십자가에 못을 박는 엄청난 죄로 심판을 자초하였다.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말살하기 위해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들, 성도들을 핍박하며 옥에 가두며 때리며 죽이는 악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를 바라보는 바울의 마음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원대한 뜻임을 알고 있었기에, 이는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통하여 복음이 이방인 모든 백성에게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하신 비밀임을 구약을 인용하여 증거한 것이다.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10:19-20).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롬 10: 19-21: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20.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신명기 32: 21 :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
이사야 65:1-2: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
바울은 모세와, 이사야가 예언한 말씀을 가지고, 이스라엘이 배척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옮겨져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됨으로 구원의 복음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민족에게 땅 끝까지 널리 퍼져 이제는 믿음으로 많은 이방 족속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모여들고 있음을 증거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단절된 선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으며, 미련한 민족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관용을 베푸셔서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존귀하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시기와 질투를 유발시켰다고 신명기 말씀을 인용한다. 또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이며, 또한 그 불순종을 통하여 구원의 복음이 하나님을 구하지도 찾지도 아니한 이방인들에게 임하여, 하나님은 만 백성의 구원자이시며,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며,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만 백성들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다는 것이다.
바울이 사 65:2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조상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그대로 본받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배척하고 대적하는 그들의 불순종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구원에 이르는 모든 특권을 소유하고 있었고, 메시아가 그들의 혈통과 언약을 따라오셨으며, 구원의 복음은 먼저 유대 땅에 있는 유대인에게 전해졌으며, 3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들었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행하셔서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셨다. 그들은 귀로 들었고, 눈으로 보았고, 몸으로 기적과 능력을 체험하였고, 핑계할 수 없도록 “예수의 행하신 일이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하다”(요 21:25)고 증거한다. 그럼에도 듣지 않았고, 순종하지 않았고, 거역함으로 이사야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 예수님도 목이 굳은 패역한 유대인들을 향하여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마 23:37, 38). 이스라엘의 자손 유대인들도 저희 조상을 본받아 끝까지 예수그리스도를 핍박하고 대적하고 죽이려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오래 참으심으로 쉼이 없이 그의 백성을 찾고 손을 뻗치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멸시하고 거절하였음을 “패역한 백성들”로 표현한다.
바울은 이와 같이 완악한 목이 굳은 깨닫기 미련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가 다시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습니까?“라고 다시 반문함으로 첫째, 이스라엘이 복음을 수없이 많이 들었고, 수없이 눈으로 똑똑히 보았음에도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없는 ‘패역한 백성’임을 지적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선으로 바꾸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주시기 위한 뜻임을 신명기 말씀으로 해명해준다.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 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모세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이 버린 복음을 이방인들이 취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고, 이스라엘은 모세의 예언대로 심판이 그들의 머리 위에 돌아온 것이다.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이사야의 담대한 예언을 인용하여 확실한 증거를 내놓는다. "나를 찾지 않는 사람들을 내가 만나 주고, 나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가 나타났다. 또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고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내 손을 내밀었다’ 하신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10:20-21 새번역). 즉 하나님께서 뻗쳐 주신 손을 이스라엘이 스스로 뿌리치고 거역함으로, 그 구원의 손길이 이방인에게 뻗쳐졌으며, 그들이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놀라운 말씀이다.
모든 사람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이스라엘의 불순종
21 이스라엘을 대하여 가라사대 순종치 아니하고 거스려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셨느니라
바울은 이스라엘이 마음이 완악하여 복음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한 것은,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11:11-12)라고 구원은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피력한다. 구원의 기쁜 소식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10:18).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주심으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임을 제시한다.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의 주가 되심”을 증거하고 있다:
첫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으며”(롬5:12). 한 사람의 타락으로 온 인류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아래 놓여 있다(롬 1:18, 3:19). 때문에 하나님은 차별 없이 이 세상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시며, 당신의 은혜의 영광과 사랑의 충만하심과 선하심과 의로우심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온 세상에 풍성하게 나타내어 모든 믿는 자의 하나님 되시기를 원하신다. 이르기를,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0:12-13) 함과 같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은 자신의 전부를 죄인에게 내어 주신 핏 값을 지불하신 구원과 영생의 이름이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다”(엡 1:21-22). 그러므로 누구든지 오직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예수그리스도는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주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십자가 복음을 믿고 영접하면 구원을 주신다는 은혜의 복음을 강력하게 피력한다.
둘째,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함과 같이 하나님은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다. 때문에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으로 한정하거나 어느 한 지역의 신으로 국한시키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무한하시며 만물의 초월 자이시며 지혜와 권능, 거룩하심과 공의와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불변하신 유일한 신이시다. 그분은 사랑의 본질과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모든 믿는 자에게는 한없는 풍성한 은혜와 사랑과 자비와 용서와 긍휼과 평강을 입혀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분의 존귀하신 성품과 본질과 속성으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지으신 모든 피조물의 주가 되심으로, 어느 한 민족에게 국한되는 주가 아니라는 것을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였다. 창조주 하나님은 어느 피조물의 증거나 또한 그럴 필요가 전혀 없으신 영광 그 자체이시며, 인간이 아무리 하나님을 부인하고 그분의 창조를 거부한다 하여도, 이스라엘이 아무러 하나님을 대적하고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아들까지 살해한다고 하여도, 그분은 자신의 뜻대로 만물을 주관하시며, 통치하시며, 또한 심판하시며, 소멸하시며, 심으시며, 세우시는 독립적 주권으로 역사를 이끌고 가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자신에 대하여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시작과 끝이 없는 스스로 계시는 분이심을 선포하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22:13).
셋째, 구원의 복음은 유대인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창세전 삼위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당신을 믿고 따라는 자들을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로 예정하셨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심으로,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다 (엡1:3-5)고 확실히 밝힌다. 첫 인간 아담이 타락하여 죄와 사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희생 제물로 내 놓으시는 십자가 복음을 계시하여 친히 양을 잡아서 피의 가죽으로 죄인에게 입혀 주셨다. 그리고 그 십자가 복음이 어떻게 별과 같이 모래알과 같이 땅끝까지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지를 나타내시기 위해, 한 사람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아직 이스라엘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무런 차별이 없이 “네 후손을 통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창 22:18, 12:3,18:18, 26:4 28:14)라고 계속 반복하여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을 제시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시며, 때문에 십자가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고 바울은 선포한다(롬 1:16-17).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긍휼이시며 모든 사람에게 자비와 용서를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시며,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그 어떤 특권도 혈통도 조건도 대가도 공력도 필요치 아니하며,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그래서 복음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한 사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택하시고 복음의 통로로 세우셔서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이르기를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 3:8-9).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선택은 그 민족만을 구원하시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이방인 복음을 위해 도구로 모형으로 쓰셨다는 말씀이다.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었다”(롬 11: 12).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말살하려는 유대인들이 결국은 버림을 받았고, 그들이 버림을 받았다고 인정한 이방인들이 오히려 복음을 믿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은 것이다. 복음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차별이 없이 모든 나라, 모든 족속, 모든 사람들이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받는 기쁜 소식이며, 온 땅에 울러 퍼졌고 땅 끝까지 이르렀다고 증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