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5:17-30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2)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안식일에 38년이나 걷지 못한 앉음뱅이를 걷게하는 자유를 주심으로 유대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들의 허상을 폭로하고 깨뜨림으로 너희가 지키고 행하는 것들은 사람을 살리는 법이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법임을 증거하셨다. 즉 구원은 율법에서 정한 규칙들을 지키고 행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히시는 긍휼과 자비와 용서와 사랑으로 무상으로 주시는 선물임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쳐주시는 사건을 통하여 율법과 은혜를 극명하게 대조하여 율법은 저주와 사망을 불러오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구원과 생명임을 확실하게 증거하신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 한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침으로 자신들이 지키는 율법을 범하였다고 트집을 잡고 박해하며 죽이려는 음모까지 꾸미고 있었다(5:18).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 한다”( 5:17) 라고 말씀하심으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바로 38년 된 병자와 같은 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멸시받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들을 죄의 질병에서 해방시켜 영원한 천국의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일이며, 그 일을 아버지가 아들을 통하여 하심으로 내가 하는 일이 곧 아버지의 일이라고 주장하신다. 아들은 아버지가 하시는 구원의 일을 이 땅에서 성취하시기 위해 오셨음으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이 땅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말씀하셨다.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5:19). 즉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예수님 스스로 혼자서 하시는 일이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하시는 일이기에 예수님이 이 땅에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곧 아버지가 하시는 일임을 확실히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거듭 말씀하신다. “내가 내 뜻을 행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고 왔기 때문이다” (6:38). 즉 그분은 자신의 말씀대로 ‘아버지가 시키는 일만, 아버지가 하라는 말만 하신’ 아버지의 때에 따라 움직이는 순종의 아들이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곧 아버지의 일이며 아버지의 뜻이라는 선언을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려고 온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 안식의 완성자로 오셨으며, 주님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시기에(막 2:28), 안식일에 자기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일이 바로 아버지의 일이며 예수님의 일이심을 유대인들에게 확실히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고,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 당신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께로 오신 메시아이시며, 하나님과 하나임을 증거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 더욱 분노하여 예수님을 박해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5:18).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은 믿지 않았음을 자신들의 말로 증거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아버지와 동격이시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은 너무나 거룩하며, 율법으로 하나님을 섬겨왔기 때문에 심판의 하나님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을 ‘친 아버지’로 부름으로 이들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아버지와 하나로 계셨으며, 하나이시기에 한 번도 아버지와 떨어진 적이 없으셨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시기에 아버지의 일이 곧 아들의 일이며, 아들의 일이 곧 아버지의 일이라는 절대적 하나의 동격이심을 주장하신다. 그리하여 주님은 항상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임을 강조하여 말씀하셨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요14:10-11).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만이 아버지와 모든 것을 공유하시는 한 본질, 한 성품, 한 인격을 가진 아버지 품속에 하나로 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주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고 말씀하심으로 영원 속에서 아버지와 하나로 계셨음을 말씀하셨다(요 10: 30). 즉 본질상 아버지 품 안에 계신 아버지와 하나로 계시는 분이시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 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 그러므로 이 세상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계셨느니라”(골 1: 15-17) 라고 증거하고 있다. 그리하여 세례요한은 우리에게 더 명백한 증거로 예수님은 ‘위로부터 오시는’ 분이시며, ‘하늘로부터 오시는’ 분이시며, ‘만물 위에 계시는’ 분이라고 연거푸 강조하여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권세와 권능을 가지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한 것이다.
하나님은 창세전 택하신 자기 백성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다. 우리는 독생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성취로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았고, 그분의 영원한 생명으로 탄생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특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이 택한 백성들의 구원과 하늘나라 입성을 아들에게 맡기셨고, 이 세상과 악한 자에 대하여 심판하는 모든 주권과 권세를 아들에게 맡기셨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 22-24).
‘더 큰 일’이 바로 십자가 구원 성취이며, 예수님이 원하시는 자기 백성을 죽음에서 살려내는 일이다
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행하신 모든 능력의 기적과 표적은 바로 ‘더 큰 일’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성취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상징으로 모형으로 보여주신 일이기에 ‘더 큰 일’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말씀이다. 즉 실상인 ‘더 큰일’을 드러내시기 위해 기적과 표적이 잠시 필요했었음을 말씀하신다. 그 ‘더 큰일’이 바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며, 아버지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권세를 아들에게 맡기심으로 아들이 원하시는 자기 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살려내는 새 생명의 창조이심을 가리킨 것이다.
예수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영원히 구원하시는 구원 성취의 절정이며 핵심이다. 죄 없고 흠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들의 모든 죄가 그 치욕적인 십자가상에서 영원히 죽어 없어지는 권능과 지혜와 사랑의 절정에 도달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우리의 영원한 ‘주’가 되심을 천하에 나타내어 그분에게는 영광이 되고, 만백성에게는 더디어 구원이 성취되는 가장 큰 일, 기적중의 기적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제일 ‘큰 일’로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자신을 대표하는 독생자 예수에게 전가시키고, 그를 저주와 죽음의 사형 틀인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는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셨다. 신명기에서 죄를 범한 자는 나무에 매 달라고 하였고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 21: 22-23) 라고 말씀하고 있다. 죄를 범한 자는 하나님 앞에 부정함으로 저주를 받아 나무에 매달려 죽게 함으로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시는 분이시며, 그 죄의 대가는 죽음이며, 우리가 바로 그 형벌을 받아 그 무시무시한 십자가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즉 죄에 대한 심판을 자신의 독생자 예수에게 내리시는 가장 참혹한 방법으로 죄인을 구원하셔서 우리에게 향한 한없는 사랑을 확증하셨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을 구속하시기 위해 스스로 비천의 자리까지 내려오셔서 자신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내어 주어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가장 ‘큰 일’이다.
그렇게 자신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희생과 사랑으로 구원을 성취하심으로 아들은 이제 아버지가 주신 권세로 이 세상과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게 될 것이며, 자신에게 속한 자는 죽음에서 살려내시는 새 창조를 일으키심을 제시하신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5:21). 죽은 자를 살려내는 일이 곧 아버지의 일이시며, 그 일을 아들이 완성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셨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소녀야 일어나라’라고 한마디로 살려 내셨고(막 5:41), 죽었는지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에게 “나사로야 나오라”라고 명하자 무덤에서 부활하여 나온 것이다(요 11:39-44). 이와 같이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는 아버지의 권세로 주님은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신다”고 말씀하신다. 수많은 무덤 속 시체 중에 나사로만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들 중에서 오직 38년 된 병자만 일으켜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오직 당신의 백성에게만 임하게 됨으로 그 외의 구원에서 제외된 자들은 “영원한 부활의 심판”(5:29)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구원과 영생은 모든 인류를 포함한 보편적 은혜가 아니다. 예수님은 분명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5:21)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오직 창세전 선택한 자기 백성에게만 성령으로 잉태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혀주신다. 그래서 주님은 거듭 말씀하셨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요 17: 7-8).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요 17: 9).”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7).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요 17: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예수님이 행하시는 심판은 예수님 독단적으로 하시는 심판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함께 행사하시는 일임을 주님은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5:22)라고 말씀하신다. 유대인들은 세상의 심판은 오직 하나님만 행하시는 권세로 알고 믿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다”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을 ‘친 아버지’라고 부름으로 이들은 더더욱 예수님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고 공경 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신성모독죄’로 박해하고 살해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너희가 하나님을 공경한다면,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도 공경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너희는 그의 아들을 박해함으로 사실은 너희가 하나님을 박해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뜻으로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5:23)라고 이들의 속내를 지적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공경하는 ‘주’는 모든 이름에 뛰어난 구원자이시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 생명을 주관하시는 제사장이시며, 만물을 심판하시는 주권자이시다. 그리하여 주님은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5:23);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5:24)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아버지는 아들에게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와 심판하시는 권세를 주심으로 그분의 십자가 구원을 믿는 자는 심판이 없이 생명으로 옮겨 영생이 임한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구원을 성취하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서서 만물을 다스리시며, 심판주로 오셔서 이 세상과 믿지 않는 자에게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만물을 그분의 이름에 꿇게 하시며, 모든 입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할 것이며(빌 2:10-11), 그분을 공경 할 것이며, 현재 믿는 성도는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주’라 믿으며, 함께하는 삶으로 ‘주’로 공경하고 있다. 오직 그들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졌음으로”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신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5:24).
하지만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아니하고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내려진다고 선포하신다. 구원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어 하나님에게 받쳐진 대가를 지불하셨기에 하나님의 독립적 주권이며, 온 인류를 위하여 이루신 보편적 구원이 아니다. 때문에 구원받기로 택함을 받은 자에게는 ‘생명의 부활로’ 영원한 구원을 입혀주시지만, 그분의 구원을 믿지 아니하는 이 세상 땅에 속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부활로” 구별되고 분리된다. 주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이 마지막 날에 저희를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48). ‘심판’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 속한 믿지 않는 자들이며, 말씀을 진리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율법주의자들이다. 주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드하도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회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27-33).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 암이라” (갈 2:16)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영생을 주실 분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이 이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내려오셔서 십자가 구원성취로 영원한 생명을 내려 주심으로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5: 25) 라고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바로 이때라고 말씀하신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고 심판하시는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님은 아버지 뜻에 순종하여 아버지의 때를 이루시기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으시고 죄인의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자신의 살과 피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예수그리스도의 신부의 관계로 하나로 연합을 이루실것임을 주님의 때로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은 항상 십자가의 때를 자신의 때이며,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때라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기적으로 포도주를 만들어 보라는 마리아의 뜻을 거절하시면서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예수님 자신의 때를 거론하신다. 아직 이르지 아니한 예수님의 때란 바로 우리를 위하여 세상으로부터 고난과 핍박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어린 양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그 때를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바로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세상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하여 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외친 소리와 같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구원을 성취하시는 아버지의 구원의 때를 이루시기 위해 오셨으며 그 일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다 이루었다"라는 선포로 자신의 때를 성취하셨다. 이 선포는 모든 것이 완전히 성취됨을 알리는 복음의 선포이다. 이는 창세전 하늘나라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세우신 구원의 뜻이 이 땅에서 완전히 이루어졌다는 선포이여, 또한 선지자들을 통하여 수천 년 동안 계시하신 십자가의 비밀과 모든 예언과 언약과 약속들을 다 이루었다는 선포였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눅 18:31)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때를 이루러 오신 인자이시며, 때문에 “내가 행하는 모든 일은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여지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생명이시며 심판주이시다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하나님 아버지 속에 생명이 있으심과 같이 아들 안에도 생명이 있음으로, 아들이 하시는 일이 바로 죽은 자를 살려내어 생명을 주시는 일임을 제시하신다. 즉 예수님 안에 아버지의 생명이 있음으로 죽은 자를 살려내실 뿐만아니라 영생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생명의 소유자이심을 선언하는 말씀이다. 즉 그분은 생명과 영생 그 자체이시며 근원이시며 본질이시다. 그리하여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고 선고하셨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도,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또한 단 한 발자국도 그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생명의 창조는 오직 생명의 근원 되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이기 때문이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천지가 창조되었기에 예수그리스도 생명 안에서 우리가 택하심을 받았고(엡 1: 4), 그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로 구원과 생명을 받았으며, 그분의 영으로 영생을 입어 그분에게 속한 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가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심판의 권한을 주셨는데 그 이유는 “인자 됨으로”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창세전 택하심을 받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는”(마 1:21)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해 인간의 육을 입고 인간 속으로 들어오신 ‘인자’이시다. 그래서 그분은 자신의 오심을 ‘인자’ 라고 부르신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 45);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 10)라고 이 세상에 오신 의도를 정확하게 밝히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되셔야 인간의 죄를 대속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인자로 오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하신 백성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서는 먼저는 하나님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셔야 하셨으며; 동시에 인간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자’ 가 있으셔야 하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인간의 모든 죄를 아들에게 뒤집어 씌워서 이 세상에는 ‘인자’로, 동시에 아버지와 동등한 권세자로 ‘자기가 원하는 자를 살리기 위하여‘ 보내 주셨다. 하나님은 죄가 없으신 의로우신 분이시며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자기 백성들의 죄를 멸하시는 가장 공의로운 심판을 아들에게 내리셨다. 즉 우리의 모든 죄를 아들에게 전가시키고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함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멸하시고, 우리를 영원히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죄 없으신 아들을 ’인자‘로 보내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게 하시고, 죄인으로 심판하심으로 가장 합리적인 공의로 죄를 멸하시고, 우리를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신부’로 잉태시켜 죄와 상관없는 거룩한 자녀로 탄생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그분은 하늘나라 왕이시지만 하늘나라의 높은 보좌에서 이 천하고 천한 악한 세상에 죄인을 섬기며 자신의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려고 ‘인자’로 오셨다(막 10:45). 인간의 육신을 입은 사람이 되셔서 오심으로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즉 ‘인자’로 오신 예수님의 삶에서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와 이 세상을 초월하여 영생으로 이어지는 그 영원한 하늘나라를 믿음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그분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여 죄인의 육신을 입으시고 죄인 속으로 들어오셔서 당신을 계시하심으로 오직 당신만이 생명이시며 진리이심을 알게 하셨다. 그렇게 인간으로 오시게 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가능케 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증거이다.
그리고 그분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세로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는 권한과 권세를 아버지로부터 받으시고 이제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통치하시고 심판하시는 모든 권세와 권능을 다 아들에게 주셨다는 말씀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항상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유하심으로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마 11:27),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며”(마 28:16),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 5:22) 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권세가 바로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주고, 아들에게 순종치 아니하는 자에게는 진노를 주시는’ 영생과 심판에 관한 권세라고 선언하신다. 즉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영생으로, 이 땅에 속한 마귀의 자식에게는 멸망과 심판임을 제시하셨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최후의 심판 때가 오면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정해졌음을 말씀하신다. 부활은 우리 믿는 자들의 궁극적인 소망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 세상에 속한 ‘악한 일을 행한 자’도 부활하는데 ‘심판의 부활’이라고 말씀하신다.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행 24:15).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즉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부활하여 영생을 살지만, 악인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으며 영원한 지옥 형벌에서 산다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하신 진의이다.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마 25:46). 이는 최종 심판이기에 그 날 이후로는 다시는 변경할 수 없는 영원한 두 부활로 분리가 된다고 주님은 확실하게 선포하신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이 세상 티끌로 만들어진 모든 인간은 마지막 심판에서 두 길의 편 가름으로 종결을 고하는 확실한 선언이다.
예수님 재림의 날에는, 주님 재림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성도, 즉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그때 먼저 부활하고, 또 그때까지 살아 있는 매일을 재림의 신랑을 기다리는 깨어있는 성도들이 그 몸이 부활의 몸으로 변화하여 함께 신부 단장으로 공중에서 신랑을 맞이하여 혼인잔치에 들어가는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되는 그 때를 가리킨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16-17). 이는 모든 감추어져 있었던 것들이 백일하에 만 천하에 드러나는 지상 최대의 사건이다. 이천 년 전에 죽은 자나 지금 살아있는 자나 재림의 날은 시간 공백이 없는 한날한시 순식간의 사건으로 모두에게 동시에 일어나지만, 하나는 생명의 부활로, 하나는 심판의 부활로 영원히 분리된 운명으로 갈리는 순간이다.
성도에게는 예수님의 재림이 학수고대한 하늘나라 소망이 이루어지는 영광스러운 신부 단장으로 신랑을 맞이하는 혼인 잔치가 이루어지는 영원한 축복이다. 그 긴 역사 동안 이 땅에서 전개된 하나님의 뜻, 즉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완전히 이루어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이루다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의 순간이다. 태초부터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여 주신 완전히 새로 단장한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순간이다.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1-2). 거기에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는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다 지나갔음 이러라"(계 21:4 )라고 미리 그 나라를 소망으로 신랑의 재림을 손꼽아 기다리는 성도에게 확신의 계시를 주시고 있다.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일으키신다는 말씀의 진의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
선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과 악에 속한 마귀의 자식은 처음부터 정해진 일이다
성도는 창세전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아 아버지께 로서 온 자들’이기 때문에 그분이 먼저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그분을 알아보는 눈과 귀를 열어주심으로 그분이 바로 나를 낳아주신 ‘아버지’임을 알아보게 하시며,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영접하게 하시는 그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직 은혜로 그분 안에 하나로 함몰하게 하신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오 내가 너희를 택한 것이니라” (요. 15:16)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이 바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심이라”(마 1:21)이다. 즉 세상 중에서 아버지께서 보낸 자들만 구원하시기로 정하셨으며, 이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진 뜻이며, 그 이루어진 뜻대로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신 메시아이시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은, 곧 이 세상 속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진 자기 백성이 있었기에 그들을 위해 오셨다는 말씀이다.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 18:9). 때문에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게 되며 그들이 바로 “하나님께로 난 자들이기에” 그들에게만 ‘생명의 부활’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이미 영생의 복을 받을 하나님의 백성과, 심판을 받아 지옥 불에 던져질 이 세상 마귀에게 속한 자들을 구별하셨음을 천지창조의 시작에서 제시하셨다. 그리하여 아직 빛이 임하는 창조가 있기 전에 이 세상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창 1: 2)으로 뒤 섞여 있었다. 거기에 빛이 임하자 하늘과 땅이 분리되고, 낮과 밤이 분리되며, 육지와 바다가 분리되는 틀과 질서가 세워진 것이다. 즉 하늘과 땅을 분리하셨다는 것은,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를 구별하시기 위함이며, 낮과 밤을 분리하셨다는 것은, 빛에 속한 자와 어둠의 지옥에 속한 자를 구별하시기 위함임을 계시하셨다. 그리하여 인간이 아직 후손도 태어나기 전에 여자의 후속, 즉 하나님의 자녀와, 뱀의 후손, 즉 이 세상에 속한 마귀의 자식을 분리시키시는 선언을 하신 것이다(창3:15). 그리고 빛의 대척점에 있는 어두움은 이제 그 빛에 의해 심판의 과정을 겪게 되며, 결국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아니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의 빛만 있는 "만물을 새롭게 단장한 새 예루살렘(새 하늘과 새 땅)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계 21:1-5)고 기록하고 있다.
주님은 분명 여러 가지 많은 비유들을 들어서, 특히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영생에 들어갈 오른편 양과 영원한 형벌을 받아 지옥 불에 떨어질 왼편 염소는 창세전 하나님의 선택으로 이미 정해져 있었고 구별되어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오른편 양으로 불리는 성도를 향하여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마25:34)라고 창세로부터 성도를 위해 예비 된 나라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왼편 염소를 향하여서는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2) 라고 그들을 위해 준비된 죄옥 불에 그들이 던져짐을 선언하신다.
예수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자 빛에 속한 자과 어둠에 속한 자가 갈리는 것과 같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실 때 십자가를 기준으로 오른편 강도에게는 천국으로 왼편 강도에게는 지옥으로 갈라내신 것이다. 이들 모두가 자신의 죄 값으로 십자가 처형으로 매달린 자들이었지만, 오른편 강도는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천국에 들어가고, 왼편 강도는 예수의 심판으로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 세상은 태양의 빛을 잃고 캄캄한 어둠으로 덮혀 있었다 (마 27:45). 천지가 흑암으로 덮어져 있었다는 것은, 이 세상이 바로 저주와 죽음과 모든 죄악을 상징하는 지옥임을 드러내어 보여주심으로 그분은 참 빛이셨고 이 세상은 흑암으로 덮인 지옥이었음을 증명하신 것이며, 예수그리스도가 없는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증거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를 이 세상 마귀의 자식들로부터 분리하신 종결은 이미 하늘의 묵시에서 결정되고 완성된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주님은 분명히 주님이 하신 ‘말씀’이 마지막 날에 저희를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48). ‘심판’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 속한 믿지 않는 ‘저들’이며, 말씀을 진리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저들’ 율법주의자들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갈라내어 분리시키는 능력으로 선포되고 성취됨을 확실하게 말씀하여 주셨다. 그리하여 주님은 모든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운명이 있는데 하나는 ‘생명의 부활’이고 다른 하나는 ‘심판의 부활’이라고 선포하신 것이다.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행 24:15). 즉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부활하여 영생을 살지만, 악인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으며 영원한 지옥 형벌에서 산다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이다.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마 25:46). 이는 최종 심판이기에 그 날 이후로는 다시는 변경할 수 없는 영원한 두 부활로 분리가 됨을 주님은 확실하게 선포하신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정하신 이 세상과 이미 마귀와 한 몸으로 이미 죽은 자나 살아 있다고 하는 자들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곧 바로 “죽은 자와 산 자의 심판이다” 즉 그분의 재림은 이 세상 자체를 종결 짓기 위함이다. 즉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를 배제한 이 세상과 사단과 그에게 종속된 믿지 않는 자들을 영원한 심판으로 종결하기 위함이다. 구약에서도 이사야를 통하여 이 세상 종말에 행할 심판을 미리 제시하셨다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 당하게 하셨은즉 그 살륙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시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사 34:2-5).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습 1:15)이다.
사도 요한과 바울은 마지막 때 당하게 되는 심판과 그 대상에 대하여 확실히 가르쳐주고 있다.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3-15).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형벌을 받으리로다"(살후 1:8, 9). 이와 같이 믿지 않는 이 세상 마귀에 속한 악한 자들은 이 세상 멸망과 함께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되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너무나 상세하게 명백하게 선포하고 있다. 그토록 심판은 모든 것이 종결되는 무시한 사건이지만, 성도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부활로” 새 하늘과 새 땅이 더디어 현실로 다가오는 영광과 축복의 순간이다.
주님이 말씀하신 ‘선한 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님은 분명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라고 말씀하신다. 그리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일’ 과 ‘악한 일’ 은 무엇을 의미하시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바로 하나님이 성취하신 십자가 구원의 의를 믿는 선한 자와, 믿지 아니하는 악한 자와의 구별과 분리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는 자’ ‘악한 일을 행한 자’의 뜻은, 인간이 행하는 행위에 근거하여 구원과 심판을 내리신다는 조건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구원은 은혜도 선물도 아니며, 구원과 심판의 주도권이 인간의 행위에 달린 것이 된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일에 대하여 주님은 우리에게 확실한 답을 주고 있다.
주님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 10:18)라고 모든 인간은 악한 죄인임을 제시하셨다. 사도 바울도 이 세상에 선을 행하는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육의 본능으로 죄만을 생산해내는 패역한 자들이며 죄를 짓고 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무지하고 이기적이며, 바른길을 벗어난 열린 무덤과 같이 악취만 뿜어내는 송장과 같은 존재이다. 오직 자아에만 굶주린 자들이기에 하나님을 알지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도 없는 패역한 존재로 타고났다. 그래서 바울은 인간의 타락한 마음을 열린 무덤으로 묘사하였고, 이 세상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라고 선언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롬 3:13-18) 때문이다.
이 세상 땅에 속한 육신은 흙으로 지음을 받았기에 무익하며 심히 부패한 ‘없음’의 존재이기에 ‘있음’의 존재를 인식할 수가 없다. 소경에게 태양을 보여주고 설명하여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패역한 어둠의 존재들은 빛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알 수가 없다. 그리하여 죽음의 지옥에 치닫고 있음에도 하나님을 찾지도 않거니와 살려 달라고 구하지도 아니하며, 방치된 존비처럼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모든 죄인의 실존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선한 존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선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며 그분만이 의와 생명이심을 드러내고 증거하기 위해 죄인으로 태어났다. 즉 이 세상은 오직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소유하도록 몽학선생으로 주신 것이며, 예수그리스도를 내용으로 담아서 예수그리스도를 알아 라고 이 세상을 주셨다. 그리하여 처음부터 인간을 티끌로 ‘없음’ 의 존재로 만드시고 그 티끌, 즉 이 땅의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선악과를 먹게 하시고, 타락을 통하여 인간은 죄와 사망에 처해있음을 알게 됨으로 하나님의 의롭고 선한 구원이 무엇이며, 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구원을 성취하여 주셨으며, 때문에 그분만이 진리이시며 영생이심을 알게 함으로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과 생명을 얻게 하셨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행위’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행위의 선이 아니다. 선은 오직 점도 흠도 없으신 예수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이 죄인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선이시기에, 그 선을 행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기에, 주님은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막 10:18) 라고, 즉 구원의 선을 이루실 분은 하나님 한분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선한 일’ 대하여 구약에서도 반복하여 계시하여 주셨다.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수23:14).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선한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 세상 애급에서 구원하셔서 40년 광야에서 먹이시고 입히시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당신께서 약속하신 언약의 땅까지 데리고 들어오셨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일은 바로 이 세상 죄와 사망에 빠져있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서 당신의 자녀로 신부로 새로운 창조를 일으켜 영원한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구원사역이다. 즉 선'이란, 창세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 즉 우리에게 향한 구원과 생명을 입혀주시는 은혜를 말씀하신다. 그분은 '선'의 근원이시며 생명의 본체이시며 영생이시기에 그분이 계획하시고 일으키시고 성취하시는 모든 일은 '선'이다. 그분은 본질상 '선'이시기 때문에 이 역사를 선으로 주관하시며 선으로 성취하신다.
사도바울은 선한 즉 착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이심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모든 일은 처음부터 예수그리스도의 심판의 날까지 하나님의 독립적 주권으로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시는 섭리로 만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신다는 말씀이다. 티끌의 존재가 아무리 열심을 내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여 무슨 선이 나올 수 있으며, 죄인에게서 나오는 더러운 죄의 행위를 어찌 받을 수가 있겠는가. 티끌이 아무리 반항하고 대적한다고 하여 하나님의 뜻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막을 수가 있겠는가. 개미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여 문명을 발달시키고 최고급화로 위대한 업적들을 이룬다고 하여도 인간들 눈에는 빨리 치워 버려야할 쓰레기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서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선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성경은 반복하여 증명하고 있다.
악을 행하는 자는 영원한 심판으로
심판’은 창세전 택함을 받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아 영원히 온전케 된 성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죄의 속성에 대한 무서운 경고이며, 그 대상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 세상 마귀의 세력과 마귀에게 종속된 자들에게 정해진 진멸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믿지 아니하는 자는 벌써 시판으로, 믿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분리하셨다. 즉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믿지 않기 때문에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제외한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마귀의 자식들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진 상태임을 말씀하신다. 때문에 이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며,” 빛을 미워하고 대적하며, 자신들의 어둠을 지키기 위해 빛을 꺼버리는 악행으로 나가는 것이 이들의 본능임을 증거하고 있다. 때문에 십자가 구원은 절대로 이들에게 해당될 수가 없으며, 이들에게 합당한 것은 오직 심판이다.
창세전부터 하나님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당신의 자녀와 심판으로 멸망과 지옥으로 떨어질 마귀의 자식을 구별하여 정하시고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셨다. 이는 천지창조에서 우리에게 확실히 계시하여 주고 있다. 그리하여 타락한 첫 인간 아담의 후손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과 ‘마귀의 후손’의 분리를 선포하심으로 역사는 이 두 영역으로 분리되지만 또한 서로 영향을 주면서 마귀의 후손이 여자 후손의 발꿈치를 물어뜯음으로 이 세상에서 환난과 고난을 당하나, 결국은 여자의 후손이 마귀의 머리를 부수는 승리로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이 세상 어둠에 속한 마귀의 후손들은 빛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대적하며 자신들의 어둠을 지키기 위해 빛을 꺼버리는 즉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죽이는 악행으로 스스로 심판의 근거를 쌓은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죽이기까지 악행을 저지른 사단의 자식에게는 벌써 심판이 내려졌기에 이들은 죽음과 지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심판이란 곧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준으로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식, 천국과 지옥으로 분리하시는 공의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5:22) 라고 말씀하심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공의로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아버지께서 우리 죄인에게 내려진 저주와 죽음의 심판을 아들 예수그리스도에게 내리셔서 당신의 백성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하여 주실 것임을 제시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으로, 믿지 아니하는 자는 영원한 멸망과 심판으로 갈라내심을 선포하신 것이다.
심판으로 정해진 자는 이 땅에 속한 자들이기에 자신의 삶의 가치를 이 세상 땅에 두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며 이 세상 떡을 위해 사는 자들이기에 이 세상을 더 사랑한다. 하지만 영에 속한 자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자들이며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들이다. 육에 속한 자들에게는 떡이 없으면 굶어죽게 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마시며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영의 양식을 먹기 때문에 영원을 살게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우리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벌써 심판을 받은 이 세상 마귀에 속한 자와, 하늘나라에 속한 당신의 백성을 철저히 구별하여 주셨다. 이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나 혈통으로나 전혀 상관없이 택함을 받은 자는 천국으로 그 나머지는 지옥으로 밀어 넣는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일부는 빛과 생명에 속한 자로, 나머지는 어둠에 속한 지옥의 자식으로 정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신다. 빛에 속한 자는 빛의 속성을 따라 영생에 이르게 되고, 어둠에 속한 자는 어둠의 속성을 따라 영원한 지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흙으로 육을 입은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자신들에게 맡겨진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롬 9:18 / 9:21).
그러므로 이 세상 어둠에 속한 자들은 이 세상이 바로 육신의 떡과 자신들의 모든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자신들의 ‘세간’이기에 당연히 자신들의 세간을 지키기 위해 하늘나라에서 내려오신 빛을 거부하며, 핍박하여 죽여 버린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다"라고 말씀 하신 것이다. 반면에 하늘의 양식을 추구하는 진리에 속한 자는 빛 되신 예수님 앞으로 나온다고 말씀하고 있다. “진리를 쫓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3:21). 진리를 쫓는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았음을 아는 자들이며, 예수를 믿고 영접하여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 자들이다. 이들은 오직 십자가의 공로만 자랑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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