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영적 계시

로마서 (8:1-3) 결코 정죄함이 없다 / 생명의 성령의 법과 죄와 사망의 법 ? /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 하사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2024. 3. 27. 19:53

롬 8:1-3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 하사

 

바울을 7장에서 거듭난 성도는 영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살수 없는 것과 같이, 육신도 죄를 떠날 수 없는 두 가지 정체성을 투명하게 지적하고, 8장에 들어서면서 사단과 죄가 아무리 율법을 가지고 와서 나를 죄인이라 정죄하여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성도에게는 아무런 효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 이제 영적 존재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은 아들이 되었으므로, 더는 육신을 따라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따라 성령의 주권 안에서 영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성도를 정죄할 수가 없으며, 그 어떤 것도 성도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포한다.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9).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1절)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위한 십자가 구원은, 창세전 하늘나라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묵시로 이루어 놓으신 뜻이며,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목숨으로 죄와 사망에서 속량하여 주신 은혜이며, 자신의 영인 성령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탄생시켜 한 몸을 이루어 주신 연합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성도를 결코 정죄할 수 없다고 바울은 선언한다. 외치기를,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으니”(엡1:3,4),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8:1-2), 즉 그리스도의 영으로 탄생되어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성도를 누가 정죄하랴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선포이다. 왜냐하면:

 

첫째, 우리에게 향한 십자가 구원은 창세전에 이루신 뜻이었고 그 뜻대로 성취되었으므로, 완전하시고 완벽하시며 영원하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는 점도 흠도 없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에, 율법이 그리스도를 정죄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 있어서 한 몸이 된 성도를 절대로 정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성도는 그 육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고, 영으로 거듭나 주와 합하여 하나가 되어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나니” (8:16). 그러므로 죄가 비록 성도의 육체를 괴롭힌다 할지라도 영은 절대로 건들 수가 없음으로 사단이 아무리 성도의 죄를 고소한다 할지라도 율법은 영의 자녀를 정죄할 수가 없다.

둘째, 영으로는 죄를 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는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잉태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육체를 입으셨지만, 자신의 본체이신 점도 흠도 없으신 성령으로 잉태하셨기에, 근본적으로 죄의 유전을 받지 않고 죄와 전혀 상관없는 의의 생명 그 자체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영으로 태어난 우리도 그리스도를 따라 죄와 무관하며, 그분의 의의 생명으로 태어났기에 영으로는 죄가 있을 수도, 죄를 짓을 수도, 죄인이 될 수도 없기에 거듭난 성도를 ‘의인’이라 칭하여 주신다. ”하나님께 로서 난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일 3: 9). 육으로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영으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자’(롬 6:11, 8:13)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내 안에 거하므로 영으로는 죄를 짓을 수도 죄가 있을 수도 없음으로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말씀이다. 영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씨가 내 안에 심겨져 하나님께로부터 낳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의 영으로 잉태된 자는 하나님의 속성을 따라 거룩한 백성으로 지어져가는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의 영으로 그리스도의 영으로 태어난 당당한 의인이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롬 8: 33-35).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분의 영을 훼방하면 영원히 사함 받을 길이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요 3:29).

셋째,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7)함과 같이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주 예수그리스도와 영으로 하나가 된 존재이다. 이르기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우리 주님이 당신의 피의 생명으로 우리를 잉태시켜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창 2: 23) 그분의 생명 안에 함몰된 하나로 만들어 주셨다. 그 연합은 말로가 아니라,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 6: 56) 함과 같이 우리는 그분의 살과 피로 영원한 하나가 되었으므로 바울은 신랑과 신부의 사랑의 연합체를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끊을 수 없다고 선포한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3-34).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된 성도를 누가 정죄하리요 절대 정죄할 수 없다는 선포이다.

 

죄와 사망의 법 ? 생명의 성령의 법 ?

모든 인간은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어 죄의 지배를 받고 있음으로 그 누구도 사망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를 바울은 모든 인간은 “죄와 허물로 죽었다”(엡 2:1) 라고 말한다. 율법은 죄와 사망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선한 법이며, 인간의 육신은 죄로 말미암아 오직 ‘사망’이요 의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증거하여 모든 인간을 죄인이라 정죄하여 사망이라는 심판을 내림으로, 구원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는 역할이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법은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언약, 곧 말씀이다. 돌비에 쓰신 말씀은 옛 언약이요 심비에 쓰신 말씀은 새 언약이다. 그러므로 동일한 법이며, 그 법을 진리의 말씀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여 마음에 새겨지면 죽은 자가 살아나는 생명의 법이 되지만, 그 법이 돌비에 새겨져 지켜 행하는 법으로 육신으로 받아들이면 곧 죄와 사망의 법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 언약, 곧 생명의 성령의 법은 다른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이 연약하여 지키지 못한 사망의 법이 마음 판에 새겨짐으로 말미암아 율법으로 죽은 자가 다시 영으로 새롭게 살아나 영의 지배를 받음으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미 제시하여 주셨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1-33, 출 32:15-16, 히 8:10). 렘 31:3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손을 잡고 애급 땅에서 이끌어내어 결혼 언약으로 율법을 주셔서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은 “나의 법을 파하였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 결혼 언약을 인간 마음 안에 영원한 법으로 새겨 주심으로 다시는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렇게 인간의 마음 안에 영원히 변치 않는 생명의 법으로 들어오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말씀으로, 즉 언약의 성취자로 이 세상에 내려오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옛 언약은 육체에 상관된 죄와 사망의 법이요, 그 죄와 사망의 법에서 빼내시기 위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율법으로 오셔서 율법의 심판을 자신의 육체로 몽땅 받아내심으로, 육신이 연약하여 지키지 못한 죄와 사망의 법을 완성하셔서 우리를 영원히 해방시켜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우리 안에 뚫고 들어오시는 방법으로 우리의 신비에 하나님의 말씀을 영으로 새겨주심으로 죄로 죽었던 영혼이 진리의 말씀으로 살아나 죄와 상관없는 자가 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육신으로 보내주셔서 육체의 죽음으로 율법을 완전히 철저히 끝내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심으로, 오직 믿음으로 율법을 다 지켜 행한 의인으로 인 처 주신 것이다. 이르기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8). “나는 내 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다가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히 10:8 새번역, 렘 31: 31-33). 하나님은 장차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율법을 성취하여 주심으로, 오직 믿음으로 율법을 다 지킨 자로 의롭게 여겨 주심으로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아바 아버지’(8:15)가 되신 그 새 언약의 본질을 바울은 한마다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 부른다. 즉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의 마음 판에 새겨진 법이며(고후 3:3), 성령으로 된 것임을(고후 3:6) 제시하여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한다”(8:16)고 말한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즉 우리 마음 판에 영으로 새겨주심으로 믿음으로 지킨 자가 되었기에 “율법을 굳게 세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물은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고, 동일한 말씀으로 운용되며, 동일한 말씀으로 역사하신다. 그리하여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우리 주님도 이 세상에 말씀으로 오셨다고 증거한다(요 1:1-5). 육신으로 언약을 받은 이스라엘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를 알지 못하여 “죄와 사망의 법”으로 작용하여 모든 사람이 죄와 사망에 갇혀 있었음을 제시한다. “성경(구약 율법)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갈 3: 22-23). 그러나 이제는 인간 마음 안에 새겨져 영으로 역사하여 영의 사람으로 거듭나 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로 지어져 간다고 미리 말씀하여 주셨다.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 정신을 넣어 주며 너희에게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 주어 너희가 내 법을 따르고 내 명령을 준수하게 하겠다"(겔 36:26-27). 이제부터는 성령이 우리의 모든 삶을 주장하여 하늘나라 원리의 삶으로 이끌러 가게 됨으로 바울은 성령님의 사역을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부른다. 이르기를,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고후 3:3).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3:6). 그러므로 “생명의 성령의 법”을 가리키는 옛 언약, 성전, 율법, 육체로 오신 예수와 우리 옛사람 죄인, 모두가 십자가에서 예수의 몸과 함께 “죽음”으로 완전히 끝났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의 부활과 함께 그리스도의 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새로운 피조물로 잉태되어 영광스러운 아버지의 아들들이 된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

바울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받아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의인이 된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말미암이라고 확실히 밝힌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만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육신이 연약하여 지킬 수 없는 율법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성취하여 주셔서 우리 마음에 새겨서 우리가 완성한 것으로 전가시켜 의인이라 칭하여 주셨다. 둘째, 율법의 의를 성취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우리 마음 안에 뚫고 들어오셔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 자신에게 속한 영원한 신부로, 아버지의 아들로, 탄생시켜 하나로 연합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생명의 성령의 법‘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만 효력을 발생함으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법이라고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주님은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즉 구원과 생명은 오직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소유하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들어가 하나로 함몰되는 연합임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그분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에 연합된 자들이며(롬 6:1~5), 때문에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 지체임을 제시하여 바울은 모든 서신에서 반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라고 항상 강조한 것이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이제부터는 성령으로 거듭난 새 생명의 법이 그 삶을 주관하게 됨으로, 다시는 죄와 사망의 법인 율법이 성도를 주장할 수도 또한 정죄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바울은 “해방”이라는 자유를 선언한다. 바울은 6장에서 반복하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으므로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 완전히 해방 받았다, 벗어났다’ 라고 강조한다. 율법에 대하여 완전히 철저히 죽었으므로 결코 나를 죄인이라 정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선언이다.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롬 6:14).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새로운 피조물로 그리스도의 몸, 지체가 되어버린 성도를 누가 정죄할 수가 있겠는가! 나를 죄와 사망으로 끌어내리던 법이 폐하여지고, 내 영혼을 끌어올리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하늘나라 유업을 이어 받은 아들로(갈 4:5-7) 합법적으로 만들어 주셨다. 때문에 내 육신이 비록 죄를 원하고 죄를 즐기는 그 탐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할지라도, 완전한 절망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영광의 소망을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받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령의 법으로 새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셔서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러분이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여러분이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러분을 상속자로 삼으신 것입니다”(갈 4:6-7 현대인 성경).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 하사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 하사

율법을 주신 의도

나약하고 비천한 흙을 입은 육신으로는 하나님을 진정 알 수가 없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도 또한 순종할 수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어 알게 하심이다. 구원은 육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흙을 입은 육신을 벗고 육신 안에 있는 영으로 영원을 사는 영의 실상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성품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사단과 죄를 있게 하시고, 티끌로 연약한 육을 입혀 주셨으며, 첫 인간 아담에게 선악과와 함께 “먹지 말라"라는 계명을 주시고 사단의 유혹을 허락하셨다. 첫 계명을 통하여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셨으며, 그 죄가 곧 ‘사망’임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의로우시며 선하시며, 죄인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사랑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해 선한 율법을 주셨으며, 육신으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할 육체가 없음을(롬 3:10, 갈 2:16) 깨닫게 함으로, 오직 믿음으로만이 구원에 이르게 되는 은혜의 복음을 입혀주시기 위함이셨다. 이 비밀을 깨달은 바울은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롬 3:19).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갈 3:22)라고 정확하게 설명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땅의 티끌로 지음을 받은 연약한 육신으로는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함에 도달할 수가 없음으로 완전한 성화에 이를 수가 없다. 사람은 전적으로 무능하며 전적으로 무력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육을 가지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셔서 육신의 일을 이루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한 뜻을 완전히 이루실 때까지, 최후의 심판 날에 이를 때까지, 사탄의 활동을 허용하심으로, 육신의 죄가 가져다주는 환난과 고생과 고통으로 썩어져가는 죽음을 겪으면서 더는 육체를 신뢰하지 않게 되며, 오직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하면서 이 세상에서 영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조금씩 맛보면서 온전한 영광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8:16-21).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구별된 삶으로 인도를 받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순간까지 거룩한 자녀에 합당한 삶을 추구하며 매일 순간순간마다 다윗과 같은 고백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순전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말씀대로 살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1-2).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신 것은:

 

티끌을 입은 육신이 연약하여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은 아심으로 자신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육신으로 보내셔서 율법 아래 나시게 하시고(빌 2:6-8), 우리에게 향한 율법의 모든 심판을 몽땅 받아내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셔서 죽게 하심으로 율법의 공의를 이루어 주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고 바울은 제시한다(갈 4:6-7).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3-4절).

 

첫째,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기록하고, 바울은 아버지께서 ‘창세전에 사랑으로 예수 생명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엡 1:4)라고 말한다. 예수그리스도는 창세전 택하신 우리를 사랑하사 이 세상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당신의 거룩한 자녀로 회복시키기 위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자신의 신성을 초월하여 패역하고 더럽고 추악한 죄인의 “육을 입고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어” (고전 19:20), 우리의 모든 죄를 자신에게 전가시키시고, 자신을 저주의 십자가에 매다는 가장 참혹하고 수치스러운 죽음의 형벌을 받으셨다. 이를 바울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 6-8)라고 죄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였다’고 증거한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자신이 인간으로 오심에 대하여 “사람의 아들이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라고 스스로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기 위해 인간으로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분은 본체가 생명이시기에 하나님으로서는 죽으시래야 죽으실 수가 없다. 자신의 생명을 죄인들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이 되셔야만 하셨다. 이를 히브리서 기자는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히 2:9)라고 말한다.

 

둘째, 우리 육신이 연약하여 할 수 없는 죄를 멸하여 주심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여 주셨다. 그분은 우리를 완전케 하시기 위해 연약하고 불완전한 육신의 모양으로 부정한 인간의 육신을 통하여 아기로 태어나셨다. 그분은 성인으로, 자신의 영광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 땅의 시간과 어느 한 공간에 갇혀 있게 하시고, 자신을 연약한 사람으로 제한하셨으며, 그리하여 스스로 인간에게서 수치와 조롱과 멸시와 박해를 받으셨으며, 뺨을 맞고, 춤 뱉음을 당하고, 수염이 쥐어뜯기고, 채찍으로 피투성이 되도록 맞으시고, 벌거벗은 몸으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받아야 할 그 모든 환난과 수치와 형벌을 조금도 거짓이 없이, 조금도 아낌이 없이, 완전하게 철저하게 육신으로 몽땅 받아내신 것이다. 이르기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임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 5). 창조주이신 그분이 모든 권세와 권능과 심판의 권리를 지니고 계셨음에도, 연약하고 불가능하고 무력한 죄인의 육신이 되셔서 십자가 위에서 죄인에게 향한 심판을 철저하게 온전히 받아내셨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갈 1:4) 함과 같이 그분은 우리의 육을 입으시고 ‘인자’로 오셔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담당” (사 53:6) 하여 주심으로, 우리 육이 연약하여 할 수 없는 죄를 영원히 멸하시고, 당신의 의의 생명으로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자녀로 거듭나게 하셨다.

 

셋째, 성경은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다윗의 혈통’이라고 부른다. 그분은 육신으로 혈통을 따라 다윗의 자손이 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와 자녀의 혈통으로 이어 주셨다. 바울이 말하기를,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점도 흠도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이 온갖 죄와 탐욕과 음란과 추악함으로 범벅이 된 부정한 인간의 혈통에서 태어나셨다. 그분은 영광스러운 하늘나라 영광의 모습으로 내려오신 분이 아니라,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묵시로 이루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때와 완전한 구원자로 자신의 생명을 죄인에게 내어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에 들어가셔서 아기 예수로 다윗의 혈통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나셨다. 이보다 더 완벽한 구원의 증거가 또 있겠는가! 어찌 하늘을 보좌로 이 땅을 발판으로 밟고 계시는(사 66:1), 그 위대한 영광의 하나님이 죄인의 몸을 입기 위해 죄인의 몸에 들어오셔서 사람의 혈통으로 오실 수가 있겠는가! 누가 그분의 지혜와 위대하시고 완벽하시고 완전하신 구원을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 추악하고 더럽고 음란하고 패역하기가 그지없는 티끌에 불과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당신이 치르신 그 위대하신 구원의 대가를 인간이 어찌 거부할 수가 있으며, 어찌 그분의 완벽한 구원에 핑계와 이유와 원인을 논할 수가 있겠으며, 어찌 그분의 놀라운 섭리와 역사에 불만 불평하며 배역하고 대적할 수가 있겠는가! 구약 율법의 역사가 바로 우리 인간의 온갖 죄악과 패역함이 낱낱이 드러나는 역사이며, 그럼에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심장을 보여주시기 위해 그분이 죄인의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분께서 친히 인간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시면서 우리의 모든 것을 공유하심을 (히 4:15) 제자들과의 삶에서 보여주셨다. 그분은 감성, 지성, 의지를 가지고 우리 인간과 똑같은 인격체로 우리 가운데 계심을 자신의 삶으로 친히 보여 주셨다. 그분은 우리 인간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셔서 우리의 고통과 질병과 좌절감과 절망과 눈물겨운 인생살이를 이해하시고 공감하심과 동시에, 자신의 형상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심으로 내 생각 속에 계시며, 내 마음속에 계시며, 나의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에 하나로 연합을 이루시고 당신의 신부에 합당한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신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겪는 모든 환난을 미리 이겨 놓으셨기에,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로 견디어 내도록 붙들어 주신다. 이를 뼈저리게 체험한 바울은 우리를 위해 고백하기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절대로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5-39)라고 외치고 있다. 주님이 우리를 그 어떤 것으로도 끊어낼 수 없도록 당신 안에서 당신의 지체로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에게서 떨어져 나가면 그분이 완전해 질 수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끊어져 나가지 않도록 붙들고 계신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바울은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6-27)라고 말한 것이다.